낚시 이야기/바다장비

장구통릴 추천(선상 우럭낚시)

마이달리아 2019. 3. 7. 01:11

선장 우럭용 장구통릴은 가장 흔하게 구매하는 릴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최근 구매한 선상 생미끼 우럭낚시용 장구통릴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근해든, 침선이든 생미끼 선상 우럭낚시를 잘 가지는 않습니다만, 바다낚시에 경험이 없는 지인들과 가기엔 선상 우럭낚시만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낚시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노력한만큼 조과도 따라와주기 때문이죠.

 

최근 지인과 약 2년만에 우럭낚시를 가려고 4,5년쯤 구매한 우럭장비를 꺼내 점검하는데 장구통릴 하나가 릴링시 특정 구간에서 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리를 할까 하다가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여로 제공되는 릴은 전동릴이나, 장구통릴인데, 대여 장구통릴의 경우 무겁기도하고, 관리상태가 좋지 못한경우도 많기 때문에..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보통 생미끼 우럭낚시를 가면, 100호 봉돌을 견딜수 있는 힘과 내구성이 필요하고, 최소 4호에서 6호까지 감을수 있는 권사량이 필요합니다. 이런 조건의 장구통릴을 찾아보면 살만한 제품이 몇 없습니다. 

아마도 요즘 우럭이나 갈치와 같은 침선 낚시의 경우 대부분 전동릴을 사용하기때문에 업체에서도 일반 장구통릴을 만들지 않는것같습니다.

 

저는 침선을 갈때에는 전동릴을 대여하고, 내만권에서는 굳이 전동릴 없이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때에 따라서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라이트게임을 지원하는 전동릴도 많이 출시되데 큰 인기를 누리진 못합니다. 그만큼 무겁기 때문이죠.

선장 우럭낚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전동릴이 편한 반면 가장 많이들 사용하는 시마노 플레이즈 3000 모델이나 바낙스 카이젠 7000대 스리즈만 봐도 700~9000g가량 됩니다. 이는 감아주는건 모터의 힘을 빌어 편하게 감을수 있지만, 고패질이나 대를 들고 입질을 느끼는 다른 팔에 부담을주고 피로하게고 나아가 감도 무뎌집니다.

이렇다고 보면 굳이 깊은 수심이 아닌 근해에서는 경량의 수동 장구통릴이 조과면으로 봤을때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또,

정말 필요성을 못느끼더라도, 만약의 상황을 고려해 비상용으로 장구통릴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동릴로 많이 사용하는 릴중에 꾀 괜찮은 내구성과 부담없는 수리로 많은 대여릴로 사용되는 바낙스 TR7000 모델의 무게도 620g으로 전동릴보다는 가볍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620g도 무거운 축에 끼기 때문에, 좀더 가볍고 권사량 많은 모델을 몇개 찾아봤습니다.

 

 

바낙스 TR7000

무게 620g, 권사량 합사6호-350m, 드렉10kg

가격 약 5만원

 

아부가르시아 맥스 푸네 BC 퍼플 (2016)

무게 515g, 권사량 합사6호-300m, 드렉9kg

가격 약 7만원

 

다이와 슈퍼 다이나믹 KW 600

무게 525g, 권사량 합사6호-400m, 드렉8kg

가격 약 12만원

 

시마노 소선 3000 (18)

무게 430g, 권사량 합사6호-300m, 드렉8kg

가격 약 11만원

 

 

수동릴중에 그나마 가볍고 합사 6호의 넉넉한 권사량을 제공하면서 10만원선의 제품으로 크게 위의 4개 릴이있습니다. 물론 더 저렴한 제품들도 있겠지만, 검증된 품질의 유지관리가 용이한 어느정도 대중적인 브랜드도 고려를 했습니다.

 

저는 고민 끝에 시마노 소선 3000 제품을 구매 했습니다.

무게도 가볍고 넉넉한 권사량을 지원하기 때문이죠. 다만, 윤성에서 국내정품으로 출시되는 제품이 아니라 일본내수용품 직구를 해야 하기때문에 AS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국내에 릴수리 전문점이 매우 많고 특히 시마노 브랜드의 경우 전문 수리점이 특히 많습니다. 그러므로 AS걱정을 덜 수 있을걸로 생각했습니다.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파워 핸들로 되어있고, 스타드렉 노브와 클러치 레버의 경우 프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고가릴처럼 가벼운 합금을 썼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가격과 무게를 생각하면 수긍할만 합니다.

 

바낙스 TR7000의 경우 스타드렉 및 클러치 레버등 전체적으로 스텐레스 재질로 구성되어있으나, 무게가 190g가량 더 무겁습니다. 이는 왠만한 우럭대 수준의 무게입니다.

 

마지막으로 바낙스 TR7000 제품과 비교샷입니다.

 

 

 

시마노 소선의 컴팩트한 바디가 눈에 띕니다.

TR7000 경우 장구처럼 스풀의 너비가 넓은 반면, 시마노 제품의 경우 스풀이 깊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실사용기는 조만간 우럭 낚시가서 사용해보고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