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이야기/바다장비

아부가르시아 맥스푸네 쿠로소이 LT 사용기 (선상 우럭 낚시대)

마이달리아 2019. 3. 15. 11:25

안녕하세요.

 

아부가르시아 맥스푸네 쿠로소이 LT 사용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수심은 50~70권, 100호 봉돌 + 2단채비 + 생미끼 조합으로 운용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바닥찍고 살짝 들어올린 상태에서의 휨새 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우럭대는 아주 경질에 초릿대만 살짝 연질로서 웬만한 사이즈의 고기를 걸지 않는 한 큰 휨새 변화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반면, 이 로드 같은 경우 지깅대와 같은 적극적인 휨새가 나옵니다. 우럭 로드치고는 아주 연질인 특성이 있습니다.

이 연질특성이 어떤 부분에서는 장점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단점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우선, 우럭 낚시의 기본인 바닥을 찍을 때부터 손으로 전해지는(?) 느낌이 둔탁하게 느껴집니다.

 

처음 바닥에 채비를 안착시켰을 때, 조류가 센가? 마치 강한 조류에 사선 입수되어 봉돌이 바닥에 살짝 안착되는 느낌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힘든 물때에, 물의 흐름도 느려지는 시간대 이었습니다.

 

지인의 장비를 잠깐 사용해보고, 이는 로드의 휨새 때문이라 는걸 느꼈습니다.

 

상대적으로 연질인 로드가 봉돌 무게에 휘어지게 되고, 봉돌이 바닥에 안착할때 굽어있던 휨새가 펴지면서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하면서 ''하고 느껴지는 느낌을 덜 받게 합니다만, 한편으로는 굽었던 초릿대가 펴지니 육안으로는 판단이 쉽게 됩니다.

하지만 바닥 찍는 감이 별로 없는 초보의 경우 조류가 심한날에 헷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휨새가 적극적이다 보니 고기의 입질에도 초릿대가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이는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침선 경험이 많지 않은 저의 경우도 깊은 수심에서 작은 고기를 걸었을 때 낚시대를 살짝 들어주는 동작으로는 구분이 잘 안가서 채비를 올려서 확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있었습니다.

덧붙이자면, 채비가 이미 무거운 채비이기 때문에 작은 고기를 걸었을 때 대를 살짝 들어서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아리까리 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로드 또한 경질이기 때문에 보통 때와 휨새에 큰 차이가 없기때문입니다.

  

 

반면, 이 제품 같은경우는 고기를 걸었을때 극적인 휨새가 나오고, 손의 느낌과 휨새를 눈으로 확인하는 두가지 감각으로 후킹 여부를 판단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제 시각에 의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다른분들의 생각과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만,

제품가격, 무게, 휨새 등 여러가지를 놓고봤을때 괜찮은 제품 같습니다.

간단한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